지난, 2022년 9월 17일 토요일 6시에는 마장동 엑셀플레이스에서 1회 엑셀콘이라는 개발자 컨퍼런스 및 네트워킹 행사가 있었다.
트위터 이용을 주로 하는 개발자 분들이 많이 모일 것 같은 행사여서 초기 수요 조사때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내가 트위터 활동을 시작해서 참가 신청 마지막날까지 고민하다가 .. 2시간 전쯤? 에이 모르겠다 안될 것 같은데 한 번 신청만 한다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다 ㅎㅎ ( 우리 팀플 멤버 한 분도 신청을 했다길래 혹시라도 같이 되면 같이 갈 마음으로 신청했다 )
그리고 3~4일 뒤, 추첨을 통해서 참석자를 선정하는데, 헐 당첨이 된 것이다!
언제나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내가 당첨이 되었다고? ㅋㅋㅋ
아마... 후드티 구매를 선택해서 된 것 같기도 함 (ㅎㅎ)
아무튼, 이미 저질러버린 일이기 때문에... 가기로 했다! 10월에 있을 feconf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 같지만 (네트워킹이 주된 목적일 것 같았음) 온라인 컨퍼런스만 듣다가, 오프라인도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마장동으로 출발!
아주 오래.. 5호선을 타고 가게에 도착했을 때는 시작 시간 보다 조금 늦었었는데, 내가 듣게 될 세션이 8시 30분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출발했다. 어차피 가도... 같이 당첨된 세웅님 말고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색할 것을 이미 느끼고 있었고 하하하
엑셀플레이스 앞에서 네임택과 기념품, 내가 듣게될 세션 티켓을 수령한 뒤 바로 3층 테라스로 입장했다.
8시 30분까지 그곳에서..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다른 개발자분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쭈뼛..쭈뼛....
세웅님은 다른 세션을 들으러가셨고,, 나는 어색하게 눈알만 굴릴 수 밖에 없었다 하하...
그러다가 옆에 계신 한 백엔드 개발자 분에게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네며, 어색하고 어색하고 또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둘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 같다.
몇 번의 세션이 진행되면서 테라스에 계시는 분들이 바뀌게 되는데, 우리 주변에 모여계신 개발자분들의 핫한 이야기 주제는 데브옵스 분들의 이야기였다. 서버나 인프라에 대한 지식이 적은 나는 그 분들의 대화에 공감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웠지만... 그냥 분위기와 맥주를 즐겼다 하하...
조금 더 적극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을 찾아나섰어야 이 네트워킹에 온 의미가 있는데 ㅜㅜ
여전히 낯을 많이 가리는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화를 하다가, 나의 세션시간이 되어서 나는 세션을 들으러 이동하였다.
내가 선택한 세션은 <도전과 성장에 몰입할 수 있는 개발자의 마음 만들기> 였다.
처음 입사 후, 회사에 적응하고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담당 팀장님과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신
연사님께서 실제로 어떻게 마인드셋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공감을 하며 세션을 들을 수 있었다.
주니어 개발자로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또 행동으로 옮기는지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 역시, 최근 면접을 보면서
진심으로 몰입할 줄 아는 사람,
성장하는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나를 소개하고는 한다.
어떻게 하면 더 몰입해서 공부하고, 또 맡은 일을 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방법을, 방향을 고민하고.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게 나누고,
그런 나와 우리를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세션이 마무리되고, 같이 세션을 들었던 한 프론트엔드 개발자 지망생 분과 또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분이 귀가하시고 나서는, 세웅님과 이번 행사에 대한 이야기. 우리 부트캠프 사람들의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간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고,
마지막에 럭키드로우에서 당첨은 하나도 되지 않았지만 나름 두근두근하며 행사를 지켜보았다.
감사하게도, 참석한 개발자들에게 맛있는 육포와 엑셀플레이스 기프트 카드를 선물해주셨고, 랜덤으로 책도 받았다.
책이 여러가지라서 잘 골라야지 했는데 자바스크립트를 골랐다 하하
후드티는 엑셀콘 측에서 제작하신 옷인데, 어차피 후드집업을 하나 사려고했던 참이라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운동 다닐 때 잘 입고 다니는 중.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좀 있긴 해도... 처음이니까!
음, 네트워킹을 위한 여러 장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생각보다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 놀랐던 점?
많은 개발자분들을 만나서 네트워킹 할 수 있던 행사라 기대감을 갖고 참여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외향적인 사람도 아니고, 아직 취준생 입장이다 보니 대화 소재도 많이 부족했던 ..
나도 내 명함도 생기고 당당하게 내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라면 조금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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